4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

4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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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꽃이 지고, 초록이 올라오는 계절이었어.
벚꽃의 끝자락부터 철쭉과 유채꽃, 청보리 언덕까지—
가볍게 나서기만 해도, 봄이 먼저 다가왔어.
그래서 올해는 조금 더 천천히 걷고, 오래 남을 곳에 머물고 싶은 봄처럼 예쁜 당신을 위해 4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를 선물처럼 안겨줄게.

 

 

1. 경주 불국사 겹벚꽃
2. 진해 여좌천 & 경화역
3. 여수 용월사 벚꽃길
4. 학원농장 청보리밭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5. 청산도 유채꽃길
6.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7. 강릉 경포호 벚꽃길
8. 단양 소백산 철쭉
9. 고려산 진달래
10. 황매산 철쭉제

 

 

 

 

 1. 경주 불국사 겹벚꽃

 

불국사는 신라 시대인 528년에 창건된 후, 경덕왕 때 전면 재건되면서 현재의 형태로 완성됐어. 석가탑과 다보탑 같은 국보들이 이곳에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역사적으로 깊은 의미를 가진 사찰이야. 2025년 기준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4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 이유는 겹벚꽃 때문이야. 겹벚꽃은 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4월 말까지 볼 수 있어. 일반 벚꽃보다 색이 진하고 꽃잎이 겹겹이라 흐드러짐이 훨씬 강해.

 

나는 보문단지 쪽 벚꽃이 다 지고 실망한 채로 불국사에 들렀는데, 겹벚꽃이 활짝 피어 있어서 완전 기분 반전됐어. 석가탑 옆 돌담길 따라 걸을 때, 분홍 겹벚꽃이 고즈넉한 절 풍경과 겹치면서 너무 근사했어.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마음 편히 사진도 찍고 오래 머물 수 있었지. 꽃잎이 바람에 흩날릴 때, 괜히 한참을 가만히 앉아 있었어.

 

 

 

 2. 진해 여좌천 & 경화역 + 제황산공원 & 해군사관학교

 

진해 벚꽃은 4월 초가 절정이야. 여좌천은 조그만 개천 위로 다리가 여럿 놓여 있고, 그 양쪽으로 벚꽃이 아치처럼 피어 있어. 경화역은 폐역이지만 철길 따라 벚꽃이 줄지어 피어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야. 다만 사람 정말 많아서, 평일 이른 오전이나 흐린 날을 노려야 그나마 여유로워.

 

4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 진해에서 벚꽃만 보고 오긴 아쉬우니까 두 군데를 더 추천할게. 첫째는 제황산공원. 모노레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면 진해 시내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진해 군항제 기간엔 인기 많아. 둘째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 평소엔 개방 안 되지만, 축제 기간엔 내부도 볼 수 있고 군함 견학도 가능해. 진해는 벚꽃뿐 아니라 해군 도시로서의 개성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야.

 

 

 

 3. 여수 용월사 벚꽃길 + 오동도 + 해상케이블카

 

여수 용월사는 4월 초에 벚꽃이 절정이야. 절 올라가는 언덕길부터 절 마당까지 벚꽃나무가 줄지어 있고, 위에서는 여수 바다가 한눈에 보여. 향일암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조용하고 차분해져서 내가 4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로 좋아하는 곳이야. 차로 절 바로 앞까지 갈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아.

 

나는 아침 일찍 도착해서 마당에 앉아 바다와 벚꽃을 한참 바라봤어. 벚꽃잎이 떨어질 때마다 바람 소리랑 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리는 게 정말 좋았어. 여수에 온 김에 오동도도 꼭 들러봐. 걸어서 들어가는 섬인데, 동백나무 숲이랑 해안 산책로가 진짜 근사해. 또 하나는 여수 해상케이블카!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여수 밤바다를 내려다보는 순간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

 

 

 4.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고창 학원농장은 4월 중순부터 청보리가 초록빛으로 출렁이기 시작해. 보리밭이 언덕 위까지 쫙 펼쳐져 있어서 마치 초록 바다 같은 느낌이야. 원래는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지만, ‘청보리밭 축제’ 기간엔 입장료가 부과돼. 평소엔 무료, 축제 기간엔 성인 기준 3,000원 정도야.

 

여기가 요즘 난리 난 이유는 바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라서야. 주인공들이 나온 장면 중 청보리밭이 바로 이곳이래. 나는 언덕 위에 서서 바람결 따라 흔들리는 보리 물결을 보는데, 시원하다 못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 꽃은 없지만 이 초록색은 봄이란 걸 확실히 알려줘.

 

 

 

 5. 완도 청산도 유채꽃길 (서편제·봄의 왈츠 촬영지)

 

청산도는 4월 중순이면 유채꽃이 마을과 들판, 언덕길을 따라 노랗게 피어나. 완도항에서 청산도까지 배편은 하루 6회 운항되고, 편도 약 50분 정도 소요돼. 슬로길 1코스는 11km 정도로 4시간, 2코스는 7km 정도로 2시간 30분 걸려. 코스 대부분이 완만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걷기 참 좋은 4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야.

 

영화 ‘서편제’,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라 풍경이 어쩐지 낯익어. 골목 사이 돌담길을 따라 걷다가 유채꽃 밭이 쭉 이어지는 걸 보면 발걸음이 절로 느려져. 나는 슬로길 걷다가 만난 마을 할머니랑 잠깐 이야기 나눴는데, “여긴 아직 봄이 천천히 와요”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 그 말처럼 이 섬은 봄이 천천히, 깊게 퍼지는 느낌이었어.

 

 

 

6.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 죽녹원 + 관방제림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4월 중순이면 연두빛 새잎이 도로 위를 덮기 시작해. 직선으로 곧게 뻗은 길을 따라 키 큰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서, 걷기만 해도 기분이 맑아지는 4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곳이야. 안전하게 산책하기 좋고, 자전거도 빌릴 수 있어.

 

나는 평일 오전에 갔는데,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게 눈부실 정도였어. 메타세쿼이아 길을 다 걷고 나선 근처 죽녹원에도 들렀어. 대나무숲 안에선 바람 소리만 들리고, 사람 목소리가 툭툭 울려서 참 조용했어. 그리고 마지막은 관방제림. 천변 따라 걷기 좋고, 오래된 고목들이 줄지어 있어 분위기가 묵직했어. 담양은 초록빛으로 가득 찬 4월의 숨통 같은 느낌이야.

 

 

 

 7. 강릉 경포호 벚꽃길 + 참소리 박물관 + 선교장

 

경포호 벚꽃은 보통 4월 초~중순 사이 절정이야. 호수를 따라 벚꽃길이 이어지고, 벤치도 곳곳에 있어서 걷다가 쉬기 좋아. 벚꽃이 호수 위로 떨어지면 물빛과 섞여서 봄이 더 짙게 느껴져. 바다와 호수가 가까워서 한 번에 둘러보기 좋고, 경포대 정자에 올라가면 시야도 탁 트여.

걷다 보면 근처에 참소리 박물관이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오디오·라디오 컬렉션이 있는 곳인데, 예상외로 정말 흥미롭더라.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선교장은 조선시대 상류 양반가의 고택이야. 전통 건축에 관심 없던 나도 거기서 한참 머물렀어. 경포호 벚꽃만 보고 지나가기엔 아까운 동네가 강릉이야. 벚꽃길에서 시작해서 문화 산책으로 마무리하면 완벽하지.

 

 

 

 8. 단양 소백산 철쭉 (희방사~연화봉)

 

소백산 철쭉은 4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서 5월 초면 만개해.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희방사~연화봉, 왕복 약 10km에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야. 처음엔 숲길이고, 중반부터 능선 따라 철쭉 군락지가 이어져. 정상 가까이에선 풍경도 시원하게 열려.

나는 중턱쯤에서부터 철쭉이 하나둘 보이더니, 연화봉 근처에선 산 전체가 분홍빛으로 가득했어. 산 오르는 건 분명 힘든데, 철쭉이 보일 때마다 괜히 기운이 나더라. 철쭉 사이에 앉아서 도시락 꺼내 먹는데, 주변 사람들도 다 같은 기분이었는지 다들 말없이 웃고 있었어. 그 조용한 공감이 너무 좋았던 4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이야.

 

 

 

 9. 인천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고려산 진달래는 4월 중순에 절정을 맞아. 등산로는 백련사나 미꾸지고개 코스를 많이 이용하고, 왕복 약 6km 정도, 3시간 안팎이면 오르내릴 수 있어.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초보자도 도전할 만하고, 능선 위에 도달하면 진달래 군락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서 황홀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4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이야.

고려산 이름은 고려 태조 왕건이 이곳에서 후삼국 통일을 염원하며 기도했다는 설화에서 유래했대. 나는 백련사 쪽으로 올랐는데,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산 아래로 진달래가 층층이 피어 있어 감탄이 절로 나와. 능선에 다다르면 연분홍 물결이 바람에 살살 흔들리고, 그 속에 내가 있다는 게 참 이상하게 좋았어. 도시랑 가까운 산인데도 풍경이 꽤 깊이 있는 편이야.

 

 

 

 10. 합천 황매산 철쭉 + 황매산 철쭉제 + 해인사 & 합천영상테마파크

 

황매산 철쭉은 4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5월 초까지 절정이야. 주차장에서 철쭉 군락지까지는 도보 20분 정도고, 오르막도 완만해서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어. 산 전체가 연보라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고,‘황매산 철쭉제'도 매년 열려. 

나는 철쭉제 전날에 갔었는데, 이미 철쭉이 한가득이었고 분위기도 북적북적해서 축제 느낌이 났어. 함께 들를 만한 곳으로는 해인사가 있어. 합천에서 차로 30분 정도고, 팔만대장경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사찰이라 들러볼 만해. 또 하나는 합천영상테마파크. 한국 근대 거리 세트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곳이라, 철쭉 보고 감성 충전한 후에는 레트로 감성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 딱 좋은 4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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