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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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뜨거운 계절의 제주도는 늘 바다가 먼저 떠오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에메랄드빛도 좋았지만, 저는 그보다 나무 그늘 아래로 드는 바람 한 줄기가 더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보다, 조금은 비켜선 여유를 찾고 싶었고 그렇게 찾아간 곳들이 이번 여정의 중심이었습니다.

 

 

7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7월의 제주엔 햇살도, 바람도, 초록도 모두 제 역할을 하고 있더라고요. 이곳에서는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좋았고, 발길 닿는 대로 머물러도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런 제주의 순간들을 담은 열 곳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곽지해수욕장

 

햇살이 너무 강해서 어쩔 수 없이 바다로 들어가게 되는 날, 곽지해수욕장은 그런 날에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수심이 깊지 않아 발을 담그는 데 부담이 없고,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금방 시원해졌어요. 처음엔 서핑을 할까 하다가 친구가 물을 무서워해서 패들보드를 탔는데, 의외로 훨씬 여유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넓고 한적한 바다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웃던 그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바다 뒤편으로는 조개껍질 가루가 섞인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이어져 있어서, 물 밖으로 나와도 쉬어갈 자리가 충분했어요. 왼쪽으론 협재해수욕장이, 오른쪽으론 이호해수욕장이 있지만, 곽지만큼 한적하고 경계가 자연스러운 곳은 드뭅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땐 바다 색이 에메랄드에서 점점 짙은 회색빛으로 바뀌는데, 그 풍경이 너무 예뻐서 한동안 바위에 앉아 있기만 했어요. 

샤워실과 온수, 저렴한 주차비까지 세세한 것들이 괜찮고 7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으로 바다를 부담 없이 즐기고 싶다면, 곽지는 꽤 정확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비체올린

 

7월, 제주에서 능소화를 본다는 건 꽃구경이 아니라 작은 여행 하나를 더하는 일이었습니다. 비체올린에 도착했을 땐 이미 바람에도 주황빛이 실려 있었고, 1000m가 넘는 능소화 길은 그 자체로 이국적인 터널 같았어요. 나무 울타리를 따라 걷는 사이사이로는 수국이 풍성하게 피어 있고, 버베나 위로는 나비가 떠다니듯 날아다녔습니다. 그 장면이 너무 비현실적이라 CG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더라고요. 

 



정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물 위에서 카약도 탈 수 있는데, 바람을 가르며 꽃길 옆을 지나가는 기분이 생각보다 더 좋았습니다. 사람은 많은데도 조용했고, 어수선하지 않아서 걷기도, 머무르기도 편안했어요. 7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으로 능소화는 확실히 절정이었고, 이 계절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풍경 같았어요. 돌아나올 때는 신창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드라이브했는데, 꽃길에서 바닷길로 연결되는 흐름도 참 좋았습니다. .

주소 : 제주 제주시 한경면 판조로 253-6

 

 

 

 허니문하우스

 

7월 제주도 여행 비가 오는 날, 허니문하우스는 도망치듯 찾아간 곳이 아니라 일부러 멈춰 선 곳이었습니다. 올레길 6코스를 걷다가 들르기엔 제법 호화로운 공간이었지만, 그날은 뷰 하나로 모든 피로가 사라졌어요. 건물 외관부터 실내, 야외 정원까지 어딜 보든 손질된 듯한 풍경이 펼쳐졌고, 바다를 향한 창가에 앉자 괌이나 포르투갈 같은 낯선 도시가 떠올랐습니다.

 



실제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의 촬영지로 쓰인 곳이라, 그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강렬한 인상이 있었습니다. 흐린 날씨였지만 오히려 그게 분위기를 더 살려줬고, 커피와 디저트는 공간과 잘 어울릴 만큼 차분했어요. 당근케이크에는 건포도가 씹혔고, 바닐라라떼는 부드럽고 진했어요. 음식이 허투루 나오지 않았고, 피자나 빵도 꽤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샤워한 정원처럼 촉촉한 공기를 머금은 공간에서 느긋하게 머물다 보니, 잠깐 들르려던 곳에서 시간을 다 써버렸습니다. 제주가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날, 이곳은 쉬어가기 좋은 휴식지 이상의 7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이었습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칠십리로 228-13
10:00-18:30

 

 

 

 이끼숲소길

 

비가 조금씩 떨어지던 7월의 오후, 이끼숲소길은 걷기에 딱 좋은 리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디저트를 천천히 먹고, 정원 쪽으로 나가 공원을 한 바퀴 돌았더니 생각보다 기분이 맑아졌어요. 숲 전체가 하나의 카페처럼 느껴질 만큼 초록이 깊었고, 어디에 앉아도 나무 그늘이 자연스럽게 머리를 감쌌습니다.

 



곶자왈 티는 향도 좋고 맛도 묵직해서 비 오는 날과 유난히 잘 어울렸던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이고 산책길은 무겁지 않게 이어졌고, 아이들은 비눗방울 장난감 들고 뛰어다녔고, 돗자리를 깐 사람들은 책을 읽습니다. 베이커리는 지나치게 달지 않아서 좋았고, 나무 아래 앉아 한 입씩 먹다 보면 그게 오늘의 메인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제주 제주시 애월읍 장소로 621
매일 9:30 - 18:00 (라스트오더 17:30)
주차장 O
이끼숲소길공원 입장료는 1인 1음료로 대체

 

 

 

 플라잉애월

 

햇살이 제일 강한 오후에 도착했지만, 플라잉애월은 통유리 너머 바다 덕분에 이상하리만치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다와 가장 가까운 창가 자리에 앉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그 순간만큼은, 제주라기보다는 어딘가 해외 휴양지 같았어요. 야자수 그늘 아래 걸린 그네는 앉는 사람마다 풍경의 일부가 되는 듯했고, 사진을 찍어도 실제보다 더 좋아 보일 만큼 조화로웠습니다.

 



제주 당근라페 잠봉 샌드위치는 재료가 꽉 차 있으면서도 산뜻했고, 유자 드레싱이 얹힌 샐러드는 입맛을 시원하게 바꿔주었습니다. 메뉴 하나당 아메리카노가 함께 나오는 것도 부담을 덜어주는 부분이었고요. 시그니처인 플라잉라떼는 보기에도 예쁘지만 맛도 부드럽게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내부는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고, 소란스러운 공간이 아니라 바다를 조용히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분위기였어요. 외부 테라스 쪽으로 나가면 바람이 조금 더 세게 불었고, 해가 질 무렵엔 황금빛 바다가 창 너머로 퍼졌습니다. 일몰 시간대를 맞춰 방문한다면 풍경이 진짜 주인공이 되는 제주 가볼만한곳 베스트10입니다.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765
매일 11:00 - 19:30 (18:30 라스트오더)
건너편 다리위 돌담길 주차장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

 

여름날, 햇살이 너무 강해서 피하고 싶었던 오후에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에 들어섰습니다. 미술관은 지하에 묻혀 있었고, 그 어둡고 은은한 공간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세상의 온도가 바뀌는 느낌이 들었어요. 실내는 차가운 돌과 유리, 미묘하게 떨어지는 빛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 정적이 오히려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던 7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입니다.

 



안도 타다오의 건축은 내부로 들어갈수록 깊은 울림을 주었고, 아르누보 유리공예는 빛을 머금은 채 조용히 반짝였어요. 미술관을 나오면 바람의 정원이 펼쳐지고, 그 너머로는 물의 길과 성산일출봉이 하나의 풍경처럼 이어집니다. 조용한 정원을 걷다가 시선이 바다에 닿는 그 순간은 이 미술관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구성 같았어요.

입장료가 다소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예술과 자연, 건축이 함께 있는 시간을 산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미술관이라는 이름 아래, 여름의 피로를 식히는 가장 조용한 피서지였어요. 바람과 물과 빛이 하나씩 겹쳐지며 마음을 천천히 가라앉혔고, 밖의 온도는 잠시 잊게 됐습니다.

 

 

 

 

 서귀포 유람선

 

제주 바다는 보기엔 시원하지만, 실제로는 그늘 하나 없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서귀포 유람선에 탔을 땐 조금 덥겠다 싶었는데, 막상 출항하고 바다 위로 나서자 바람부터 달라졌어요. 유람선은 범섬 아래 자연적으로 뚫린 해식동굴 앞까지 다가갔고, 날이 좋아서 동굴 안쪽으로 잠시 들어가는 장면까지 볼 수 있었어요.

물빛은 그늘 속으로 들어갈수록 진해졌고, 동굴 천장은 누군가 일부러 깎아놓은 듯한 모양이라 눈을 뗄 수 없었어요. 그 뒤로는 문섬, 외돌개, 황우지해변, 정방폭포까지—이름은 익숙한 곳이지만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각도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배는 크고 안정적이라 멀미 걱정은 없었고, 3층 오른쪽 자리에 앉으면 주요 포인트들이 거의 다 잘 보였습니다.

승무원 분의 입담이 좋아 지루할 틈 없이 한 시간 남짓한 항해가 지나갔고, 마지막에 정방폭포 앞에서 잠시 머무르는 장면은 꼭 영화 같았던 여름 서귀포 가볼만한곳 10곳입니다. 햇빛이 강하긴 했지만, 바다 위에서 그 정도는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서귀포시 남성중로 40

 

 

 

 제주 빅볼랜드 

 

밖에서 봤을 땐 그냥 커다란 탱탱볼이 언덕 아래로 천천히 굴러가는 것처럼 보였어요. 귀엽다 싶었는데, 막상 안에 들어가서 굴러본 30초는 거의 비명을 지르며 굴러떨어지는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중심을 잡는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했고, 웃다가 소리 지르다가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입니다!

여름엔 탱탱볼 안에 물을 넣고 즐길 수 있어서, 진짜 무더운 날엔 물놀이처럼 즐기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땀 식히고, 소리 지르고, 굴러내려와서 배 잡고 웃게 되는 구조랄까. 사진도 직원분들이 열심히 찍어주시고, 영상으로 남겨주는 서비스까지 있어서 나중에 되돌아봐도 웃음이 나왔어요.

놀이기구 잘 타는 편이라 별일 없겠지 했는데, 이건 짧고 강렬한 액티비티로 제대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양에게 먹이 주는 체험도 있었는데, 전 무서워서 패스했지만 동물 좋아하는 분들에겐 또 다른 재미일 거예요.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산록서로 15
운영시간 : 10:00~17:30 (휴게시간 12:30~13:30)

 

 

 

 우도 하고수동해수욕장

 

하고수동해수욕장은 우도에서 잠깐 들른 정도로 생각했는데, 발을 디디자마자 머무르고 싶어졌어요. 바다는 맑다 못해 투명했고, 물색은 진한 파랑과 연한 에메랄드가 나란히 갈라져서 더 또렷하게 느껴졌습니다.

모래는 아주 고운 편이라 아이들이 앉아서 놀기에도 부담이 없어 보였고, 어른들도 그 위에 앉아 발을 담그고 있기에 좋았어요. 가까이서 보면 바닷물이 얼마나 맑은지, 발등 그림자까지 뚜렷하게 보일 정도였고요. 주변엔 카페, 소품샵, 맛집이 모여 있어서 이동 없이도 하루를 보내기 좋은 7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이었습니다.

사람은 적당히 있었지만 소란스럽지 않았고, 바다는 조용했으며, 사진은 어디서 찍어도 괜찮게 나왔습니다. 우도에서 해수욕장을 단 한 군데만 들른다면 이곳이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배편 운항 : 07:00 ~ 18:30(30분 마다)
승선신고서 작성 (신분증 지참 필수)

 

 

 

 태웃개

 

처음엔 어디까지가 바다고 어디부터가 냉탕인지 모르고 들어갔어요. 태웃개는 바다와 용천수가 만나는 자리인데, 안쪽은 진짜 얼음처럼 차갑고 바깥쪽은 바다라 덜 차가워요. 발을 담그는 순간 등줄기로 한기가 올라오는데, 한 10초 지나면 웃음부터 나와요—너무 시원해서요.

물이 얼마나 맑은지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햇빛이 비치면 윤슬이 수면 위를 사방으로 튕깁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실제로도 화면보다 훨씬 더 인상 깊었던 7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입니다.

얕은 쪽에서는 아이들이 물놀이하고 있었고, 깊은 쪽에선 스노클링 장비를 낀 사람들이 물속 풍경을 구경하고 있었어요.

7월 성수기엔 안전요원도 배치되어 있어서 무리 없이 즐기기 좋았고, 이용료나 자리값이 따로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비를 챙겨오면 더 오래 놀 수 있고, 근처에 화장실도 있어 오래 머무르기에도 무리 없었어요. 근처 남원 큰엉해안경승지까지 함께 둘러보면,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채워지는 구성이에요.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398번길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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