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
- 방방곡곡 직접 다녀온 여행지
- 2025. 2. 25. 21:14
3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
3월 초반까지는 아직 겨울 같은 느낌이 남아 있어서 꽃이 활짝 피지는 않죠. 그래도 남쪽 지역이나 따뜻한 곳부터 조금씩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요. 제주도는 2월 말부터 유채꽃이 피고, 3월이면 매화가 본격적으로 피어나기 시작하죠.
서울이나 중부 지역에서는 개나리랑 진달래가 3월 말쯤 되어야 볼만해지고, 벚꽃은 4월 초에야 제대로 필 거예요. 그래서 3월은 봄의 시작을 살짝 맛보는 시기랄까요? 아직은 쌀쌀하지만, 곳곳에서 봄이 오는 기운이 느껴지는 시기라서 나름 매력이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동 섬진강 벚굴
3월이면 제철을 맞이하는 경상남도 하동군의 봄 특산품 하동벚굴입니다. 섬진강벚굴 먹고 벚꽃도 구경하면서 봄 미식투어가 가능한 3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입니다. 하동 벚굴이 생산되는 시기는 1월 말부터 5월까지이나 가장 맛있는 시기는 3월 4월 초 벚꽃 시즌까지입니다.
일반 굴보다 크게는 10배 정도 차이가 있어서 왕굴이라 불리기하고 섬진강 강굴로도 불립니다. 벚굴이 잡히는 지점은 하동 섬진강 하구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지역 약 4km 지점의 바위 암반 지대입니다. 벚굴이 물속 바위에 매달린 모양이 벚꽃 핀 것과 닮아 벚굴이라 부르며 하동 벚굴은 벚굴구이, 벚굴찜, 벚굴죽, 벚굴무침, 벚굴전등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읍 벚꽃축제
정읍 벚꽃축제는 매년 봄,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맞춰 열리는 축제로, 전주 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벚꽃 명소 중 하나인 전북 3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입니다. 3월 말에 시작되는 축제는 정읍의 샘골다리에서 정동교까지 이어지는 청읍천 거리를 따라 화려하게 펼쳐지며,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이 되죠.
정읍천을 따라 벚꽃나무들이 길게 줄을 서 있고 축제 기간 동안 가랜드길과 경관 조명 포토존 등이 운영되어 환상적인 야간 경관도 볼 수 있습니다. 정읍만의 특색을 담은 체험부스와 판매부스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문화 체험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구매하며 축제의 재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경남 남해 다행이마을
다랭이마을은 두어번 가본 곳이지만 유채꽃이 이렇게 화려하게 피어나는 시절에는 가 본 적이 처음이었습니다. 다른 계절에도 예뻤지만 봄을 이길 순 없네요! 바다의 파란색, 초록색, 유채꽃의 노란색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색감맛집이랍니다.
다만 너무너무 유명한 경상도 3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인 관계로 정체가 심하고 주차가 어려운 편이예요. 제가 갔을 때는 좁은 도로에 차가 가득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었습니다.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679번길 21
서산 유기방 가옥 수선화 3월 ~ 4월
3월이 되면 서산 유기방 가옥은 노란 수선화로 가득 차고 겨우내 조용했던 풍경이 환하게 변하는 순간입니다. 낮은 돌담을 따라 핀 수선화는 햇살을 머금고 빛나며, 한옥 처마 아래에서 바라보면 한 폭의 그림 같아요. 언덕을 따라 오르면 바람결에 실려오는 꽃 향기가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고 아침 공기가 부드럽고 싱그러워, 느릿하게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기 좋았습다.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오전이 좋은데 빛이 은은하게 내려앉아 꽃이 가장 생동감 있게 보입니다. 바람이 불면 꽃잎이 살랑이며 흔들리고, 그 모습이 한층 더 생동감 있게 느껴지요. 많은 사람이 붐비기 전, 조용한 시간 속에서 봄의 변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충청도 3월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입니다.
광주 중외공원 벚꽃
광주에서 봄을 맞이하려면 중외공원이 제격입니다. 3월 말이 되면 공원 전체가 벚꽃으로 가득 차고, 길을 따라 걸을 때마다 꽃잎이 흩날리는데 꽃이 머리 위로 드리운 길을 걷다 보면, 바람이 불 때마다 꽃비가 내리는 듯했어요. 미술관과 박물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산책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문화 공간으로 발길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진 풍경 속에서 예술과 함께하는 시간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전남 3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입니다.
공원을 찾을 계획이라면 돗자리를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꽃 아래에서 잠시 쉬며 여유를 즐기기 좋고 가벼운 음료를 들고 벚꽃나무 아래 앉아 있으면, 시끌벅적한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난 기분입니다. 붐빌 때에도 공원 자체가 넓어 어딘가에는 한적한 공간이 남아 있습니다.
경주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
경주의 봄을 이야기할 때, 대릉원 돌담길은 빼놓을 수 없는 경주 3월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추천입니다. 다른 벚꽃길이 화려하고 북적이는 분위기라면, 이곳은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이 강했어요. 돌담을 따라 피어난 벚꽃이 길을 낮게 깔린 돌담과 연분홍 꽃잎이 만드는 풍경은, 경주가 가진 고유한 멋을 한층 더 깊게 느끼게 해줍니다.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이 켜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벚꽃잎이 빛을 머금고 흔들립니다. 낮 동안 북적이던 거리가 한결 조용해지고, 벚꽃과 돌담이 만들어내는 분위기 속에서 오롯이 걸을 수 있었고 근처에 작은 찻집들이 있어, 산책 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여운을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꼭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은 여행지가 바로 경주입니다.
보령 무창포 주꾸미도다리 축제
무창포의 바다는 3월이 되면 한층 더 부드러워집니다. 봄 햇살이 해변을 감싸고, 바다 위로 고요한 물결이 일렁이는데 이맘때 이곳을 찾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쫄깃한 주꾸미와 담백한 도다리를 맛보기 위해서죠. 바닷가 인근에는 신선한 해산물을 다루는 가게들이 많아, 막 잡아 올린 주꾸미를 구워 먹거나, 도다리를 회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물길이 열리는 날이면 해변으로 나가 바다 한가운데까지 걸어볼 수 있어 색다른 3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입니다.
장터에서는 해산물 요리를 사 먹으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곳곳에서는 조개잡이나 맨손 고기잡이 같은 체험이 이어집니다.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여기저기서 주꾸미를 굽는 고소한 냄새가 퍼지는 여기는 이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풍경입니다.
남해 왕지벚꽃길
남해 3월에 여행하기 좋은곳 벚꽃은 바다와 함께 흐드러집니다. 왕지마을로 향하는 길은 벚꽃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분홍빛이 가득한 길을 따라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어디쯤에서 멈추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창문을 열면 바람에 실린 꽃향기가 스쳐 지나가고, 길가의 나무들은 흩날리는 꽃잎으로 대답하듯 반짝입니다.
이곳에 오면 자연스럽게 걷고 싶어지는데 길 끝까지 이어지는 벚꽃나무 아래를 천천히 걸으며 바다를 바라보면, 그 순간만큼은 어떤 생각도 필요 없어집니다. 바다를 향해 난 오솔길을 따라가면 평소보다 바다 빛이 한층 더 깊어 보이고, 그 위로 꽃잎이 가볍게 떠다닙니다.
대구 달성군 옥연지 송해공원 벚꽃 튤립 3월 말 ~4월
옥연지 송해공원은 봄이 오면 호수 주변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경북 3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입니다. 벚꽃나무가 호수를 감싸듯 자리하고 있고, 바람이 불면 꽃잎이 물 위에 내려앉아 부드러운 물결을 만들어줍니다. 벚꽃과 함께 튤립도 화려하게 피어나, 두 가지 색이 섞인 길을 따라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공원을 걷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이 보이고 호수를 따라 조성된 길을 걸으며 꽃향기를 맡고, 벤치에 앉아 물결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풍경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대구 팔공산 벚꽃축제 3월 말 ~ 4월 초
팔공산을 따라 오르는 길, 이맘때면 길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서 3월 산행하기 좋은곳이기도 하죠. 도로를 따라 벚꽃이 터널처럼 이어지고, 차를 타고 오르다 보면 어느새 꽃잎이 도로 위로 흩날립니다. 팔공산의 벚꽃은 길가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산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며 피어 있어 더 넓고 풍성한 느낌이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볼거리도 많아지는데 북적이는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면, 조금 한적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조용한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벚꽃이 드리운 길 아래에서 잠시 머물며 도시를 내려다보는 순간, 봄이 주는 고요한 설렘이 마음 한편에 스며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