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행지 추천 대구 아양기찻길
- 방방곡곡 직접 다녀온 여행지
- 2019. 8. 7. 12:43
대구 가볼만한곳 : 대구 아양기찻길
뚜벅뚜벅 걷기 좋은 대구 여행지 추천
대구 1박2일 여행코스에 들어있지도 않은 곳이었다. 수성못을 지나 대구역을 지나 캠핑을 하기 위해 봉무공원을 왔다 갔다 하는 길에 이름이 튀어서(아양 떨고 있네... 그런?) 검색을 해보니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했으면서 뷰도 좋고,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대구 숨은 명소 같은 곳이라고 그런다. 이런 곳을 절대적으로 좋아하니까, 목적지는 대구 아양기찻길로 하고 오면 주차장까지 잘 안내해준다.
주차는 오른쪽에 보이는 그곳에. 무료주차이고 화장실도 있다. 나의 출발점은 대구 아양교 기찻길이었다. 이 길을 쭉 걸어서 아양교를 건너고 한 20분을 더 걸어서 옹기종기행복마을에 도착했다. 그러니까 이곳에서부터 출발하여 옹기종기행복마을까지 보고 이곳으로 돌아오려면 걷는 시간이 왕복 40분은 넘고 구경하는 시간까지 합하면 2시간 후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다.
걷는 일이 싫다면 이곳만 보고 다시 차를 가지고 대구 벽화마을로 이동하면 되나 이동하는 길에도 소소한 볼거리가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걸어서 다녀오는 경로를 추천한다. 옹기종기행복마을 대구 벽화마을은 대구 혼자 여행 좋은 곳이기도 했다. 대구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으로는 다소 아쉬운 면도 있지만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일이라면 대구 여행지 추천으로 눈여겨 보아도 좋다.
대구 아양 기찻길은 대구선이 폐지되면서 기차가 지나던 길에 대구선공원을 조성했다. 과거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폐철교 일대에 공원이 조성되면서 대구의 새로운 생태도시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양기찻길. 그러니까 기차가 지나던 철교를 없애버린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하여 사람들이 걸을 수 있는 보행교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아래로는 금호강이 흐른다.
이곳에서 30 ~ 40년 살아온 이들에게 폐역은 추억이 됐다. 멀리에서 대구로 시집온 새댁은 시집살이가 힘들 때마다 아양기찻길로 찾아와 기차가 지나갈 때 목놓아 울었다. 기차는 그 울음소리를 모두 가지고 떠났다. 뭔가 특별한 사연이 있는 장소, 대구 여행지 추천으로 조금은 감성적인 장소.
소지섭, 신민아 주연의 '오마이비너스' 촬영지
금호강이 보이도록 유리바닥이 군데군데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기차가 다니던 철로는 아래에 따로 있는 것 같고 이 길은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하나 더 만든 것처럼 보였다.
부들부들 떨리도록 아래가 속 시원하게 보였으면 좋겠지만 반투명이라 아쉽다. 날 좋은 날 찾아오면 대구 여행지 추천 풍경이 그만이라는 금호강 일대가 펼쳐져 있다. 좀 더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면 바깥으로 돌출된 곳까지 나가볼 수 있다. 강원도 정선 스카이워크와 비교는 안 되지만 바람이 부는 날에는 겁이 날 법하다.
카페 & 아양 뷰 갤러리
카페와 스낵 같은 간단한 먹거리를 살 수 있는 상점이 있고, 뷰 좋은 곳에 의자가 여러 개 놓여있다. 상점을 이용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는 듯하다.
대구 아양기찻길 아양 뷰 갤러리는
월요일 휴관(매우 매우 작음)
그리고 무엇보다 대구 아양기찻길을 찾아오기 가장 좋은 시간은 해질녘이라고 한다. 대구 가볼만한곳 best10으로 온다면 일몰 시간에 맞춰 오는 것이 좋다. 강변에서 일몰도 보고, 그 무렵 밝혀지는 아양기찻길의 조명을 보노라면 대도시 대구에서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될 것 같다.
기찻길 공원
대구 아양교 기찻길부터 옹기종기벽화마을까지 이어지는 길, 과거 기차가 지나던 그 길을 따라 공원을 만들었다. 시와 산문이 있는 공원으로 길을 따라 문학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대구 가볼만한곳으로 소박한 느낌이 있다. 나는 이런 느낌을 좋아해서 이곳을 대구 여행지 추천하는 거고 나와 취향이 맞는다면 괜찮은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나오는 옹기종기벽화마을. 전에는 기차 지나가는 소리에, 비행장 소음에 누가 찾아오기는 커녕 떠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공원이 조성되고 벽화가 그려진 후로 사람들이 찾아오자 주민들은 그것이 그렇게나 좋다고 한다. 관광객이 찾아와 북적이니 사람 사는 냄새가 나서 행복하다고...
기찻길 공원에 있는 진짜였던 것들.
그래서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그렇게나 화사하게 웃어주었었구나.
대구 아양교 기찻길만 보는 것이 아쉽다면 기찻길 공원, 동천역(동대구역과 영천을 잇는 중간 간이역이었으나 지금은 폐역), 옹기종기벽화마을까지 하나의 코스로 모은다면 대구 가볼만한곳으로 훌륭하다. 다만 이곳에 대해 대구 가볼만한곳 best 10으로 실망하지 않으려면 여행의 취향이 비교적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맞을 것 같다.